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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매화, 10년전보다 4일 빨리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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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한국의 봄철 개화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반도 매화, 10년전보다 4일 빨리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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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기상연구소 이경미 연구원은 `한반도 식물 계절과 기후에 관한 연구` 논문을 통해 개나리는 10년에 1일, 진달래는 1.8일, 벚꽃은 2.1일, 복숭아는 1.6일, 배나무는 2.1일, 아까시나무는 1.5일 앞당겨진 시점에 꽃을 피웠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봄철 개회시기가 10년전보다 1~4일 빨라지며 가을철 단풍 절정시기는 10년에 2~4일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육 개시일이 앞당겨지고 가을철 생육 종료일이 늦어지면서 한반도의 식물 생육기간이 늘어나 10년에 약 6일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매화의 개화일은 10년에 약 4.1일 앞당겨지는 추세이며 특히 2000년대 들어서는 18일이나 앞당겨졌다. 개나리는 10년에 약 1일, 진달래는 10년에 약 1.8일, 벚꽃은 10년에 약 2.1일 앞당겨지는 추세였다. 벚꽃 개화일은 2000년대 7일 앞당겨지는 등 1980년대 이후 변화 폭이 컸다.


단풍 절정일은 연구 대상 기간인 1989∼2007년에 10년을 기준으로 은행나무가 3.7일, 단풍나무는 4.1일 늦어졌다.


이 연구원은 "식물의 발아와 개화 시기 등을 의미하는 식물 계절은 기후변화와 전 지구적인 기온 상승의 잠재적인 영향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지표다. 이번 연구로 한국의 봄철 식물 개화가 앞당겨지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1960∼1970년 매화, 개나리, 진달래 등 7종의 발아, 개화 시기와 기후 변화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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