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4일 선물옵션 투자전략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시기에 변동성 증가와 시간가치 감소를 동시에 겨냥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하락형 칼라(Collar)전략'을 추천했다.
전날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리비아 사태의 여파로 미국 증시의 급락세가 연출됐지만 선물 3월물 조정이 선행돼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장 중 한때 261을 상회하는 등 기술적 반등이 시도됐지만 아시아 증시의 동반 약세와 현물 외국인의 매도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선물 베이시스는 소폭 개선됐고 이를 이용해 국가지자체 중심의 차익매수가 적극적으로 유입됐다. 결국 선물 3월물은 0.15포인트 상승한 259.75로 마감했다. 선물 거래량은 36만계약을 상회했고 미결제약정은 1600계약 감소했다.
최창규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우세한 가운데 빠르게 반등하고 있는 변동성과 10영업일 앞으로 다가온 3월 동시만기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며 "이같은 고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전략으로 하락형 칼라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하락형 칼라전략은 외가격 콜옵션 매도와 외가격 풋옵션 매수로 구성되며, 콜옵션 매도와 풋옵션 매수의 프리미엄을 일치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 전략의 장점은 변동성 상승에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지수의 급락에 따른 변동성의 폭발이 나타난다면 풋옵션 매수 부분에서 수익이 발생할 수 있고, 횡보장세가 연출돼도 콜과 풋옵션의 행사가 사이에서 만기지수가 형성된다면 손익은 '0'이 돼 효과적인 방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시만기 근접에 따른 시간가치 감소의 효과도 콜옵션 매도를 통해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최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 하락형 칼라는 가장 효과적인 옵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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