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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대 1'.. 중소형아파트 경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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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곡 푸르지오 145.64㎡ 경매에 82명 입찰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 22일 부산지법에서 열린 부산 부곡동 푸르지오 145.64㎡에 대한 경매에 82명이 입찰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전세난, 낮은 감정가 등으로 사람들이 경매시장에 몰려들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24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www.taein.co.kr)에 따르면 이달(1~23일까지) 전국 아파트 입찰경쟁률은 7.64명으로 전달(7.31명)보다 0.33명 증가했다. 3달 연속 증가 하는 수순이다. 수도권아파트도 0.16명 증가한 7.32명으로 지난 2009년 8월(7.83명)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부산 부곡동 푸르지오는 82명이 입찰해 올 들어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종전 최고경쟁률인 51명보다 31명이나 더 많은 수치다. 지난해 최고경쟁률을 나타냈던 부천시 중동 무지개마을LG(70명)보다 12명 많은 수준으로 분석된다.


부곡 푸르지오는 2회 유찰로 최저경매가가 감정가(3억9000만원)의 64%인 2억496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감정가의 89.74%인 3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는 2회 유찰에 따른 가격 강점, 부산 지하철 1호선 부산대역 초역세권이라는 입지, 2007년 입주한 새아파트라는 점 등이 부각되면서 올 들어 나온 경매 물건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달 19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열린 경매에서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태영아파트(감정가 3억1000만원) 전용 84.89㎡는 4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같은달 12일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옥빛마을 일신건영 13단지(1억8000만원) 전용 53.12㎡가 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이달(1~23일)들어 전국 입찰경쟁률 상위 10개 가운데 8건이 경기, 인천지역에 집중됐다.


지난 16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두견마을현대벽산(감정가 1억7000만원) 전용 59.95㎡는 45명이, 지난 22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비산동 삼성래미안(4억5000만원) 전용 84.92㎡에는 43명이 몰렸다.


이정민 부동산태인 팀장은 "태인측은 "전세난에 따른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중소형 저가아파트를 중심으로 입찰경쟁률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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