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신증권은 한라건설의 최근 과도한 주가 하락이 매수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500원을 유지했다.
24일 조윤호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가(1만8300원)는 1월 최고가인 2만4350원을 기록한 이후 24.8% 하락해있다"며 "건설업종 주가 하락(건설업지수 25.1% 하락)과 궤를 같이하고 있지만, 한라건설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주택 업황이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건설업종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한라건설의 경우 주택 업황이 회복되면서, 즉 분양률 상승으로 자체사업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으로 인수될 경우 범현대 컨소시엄을 통한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점 또한 여전히 유효한 투자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한라건설의 주가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되며, 적극적인 매수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라건설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720억원, 영업이익 330억원, 세전이익 1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4%, -11.0%, -3.5% 증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상회한 반면 세전이익은 소폭 하회했다.
이는 원주 우산동 사업장과 관련된 기타 대손상각비용이 90억원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라건설의 지난해 신규수주는 2조11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공종별로는 토목부문 5270억원, 건축부문 6740억원, 도급주택 3360억원, 자체사업 5490억원이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국내 건설 신규수주가 민간과 공공 모두 부진했음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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