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손·발이 없어도 생각만으로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가 등장해 화제.
영국 데일리 메일은 독일 베를린자유대학의 인공지능연구실 산하 ‘오토노모스’ 팀이 염력(念力)만으로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를 개발했다고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운전자는 비디오 게임용 헤드셋을 개조한 특수 헤드셋만 쓰면 된다. 헤드셋에 부착된 여러 센서는 자동차의 전자기기와 무선으로 연결돼 있다.
특수 헤드셋에 부착된 16개 센서는 운전자 뇌의 전자기 신호를 감지한다. 이렇게 감지된 신호를 컴퓨터가 해석해 운전자의 생각대로 움직이는 원리다.
운전자가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가야겠다거나 좀더 빨리 달려야겠다고 생각하면 자동차는 이에 따라 움직인다.
자동차에는 비디오 카메라, 레이더, 레이저 센서가 장차돼 있어 주변 상황이 3차원으로 구현된다.
연구진은 아이패드와 안구 추적 기기를 시험해본 뒤 ‘염력 운전’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하지만 아직은 실험단계로 도로를 직접 달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연구진은 안전상 한 공항의 광활한 공터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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