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전설의 토크쇼 MC 자니윤이 변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자니윤은 22일 오후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 미국에서 최장수 토크쇼로 사랑받았던 자니 카슨쇼에 출연하게 된 비화와 '벤허' '십계'의 대배우 찰톤 헤스톤을 포복절도하게 한 사연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니윤은 "당시 최고의 스타들만 출연하는 자니 카슨쇼에 신인으로 출연할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찰톤 헤스톤이 지각을 하는 바람에 스태프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내가 먼저 무대에 오르게 됐다"고 전했다.
자니윤은 "자니 카슨이 예정에도 없던 노래를 시켰지만 당황하지 않고 불렀다. 그리고 20분동안 내가 준비했던 토크와 유머로 실력 발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한달에 한번 고정출연이 확정됐다. 34회나 자니 카슨쇼에 출연했고 NBC에서 자니윤 스페셜쇼를 만들어주기도 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자니윤은 지각한 찰톤 헤스톤과 방송 중 토크를 나누며 "당신이 출연한 '벤허'를 3번이나 봤다. 당신의 연기에 반해서가 아니라 내가 영어를 잘 못해서 이해가 안됐기 때문"이라고 말해 포복절도하게 했다.
자니윤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1989년부터 1년 넘게 국내 최초 토크쇼 '자니윤쇼'를 방송하며 겪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해 감동과 웃음을 자아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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