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스닷컴, 인기 식도락 여행지는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순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허영만 작가의 '식객'이나 모토히로 카츠유키 감독의 영화 '우동'(2006년작)은 이들 작품을 접한 사람들로 하여금 그 여행길에 동행하고 싶은 욕구를 갖게 한다. 이렇듯 음식은 여행의 큰 즐거움이자 때로는 여행 자체의 목적이 되기도 한다.
22일 글로벌 온라인 호텔 예약 전문사이트 호텔스닷컴(Hotels.com®, www.hotels.com)은 전세계 4천여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식도락 여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세계 87%에 육박하는 응답자가 "여행지에서 현지 음식을 반드시 맛보는 편이며 이를 여행의 큰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히 미식가의 나라인 프랑스(98.4%), 세계적인 웰빙 국가인 한국(98.2%), 식도락의 메카인 스페인(98.1%) 등 평소 음식에 조예가 깊은 국가들이 식도락 여행에 매우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한국 여행자들이 선호한 외국 음식으로는 홍콩의 딤섬(Dimsum), 일본의 스시와 라면, 중국의 베이징 덕, 태국의 톰얌쿵(Tom Yum Kung)과 팟타이(Phat thai) 등이 대표적이었다. 또 아일랜드의 흑맥주, 말레이시아의 사테(Satay)와 아쌈락싸(Asam Laksa), 오스트리아의 아펠 슈트루델(Apfelstrudel)을 언급한 여행자들도 있었다.
해외 여행 시 없어서는 안될 '머스트 해브' 음식을 묻는 질문에서는 커피와 라면이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해외 여행 시 가장 먹고 싶어지는 한국 음식에 대해서는 찌개류(33.3%)와 라면(32.6%)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여행자들이 꼽은 '음식이 가장 맛있는 나라'로는 일본(57.6%)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이탈리아(48.9%)와 프랑스(43.1%), 태국(29.3%), 중국(23.2%)이 그 뒤를 이었다. 글로벌 조사에서는 이탈리아, 프랑스, 태국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호텔스닷컴 설문조사는 '식도락 여행'에 관한 국가별 인식과 트렌드를 알아보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10월 25일에서 11월 8일 사이, 네덜란드, 노르웨이, 뉴질랜드, 덴마크, 멕시코, 브라질, 스웨덴, 스페인, 싱가포르, 아일랜드, 영국, 이탈리아, 인디아, 일본, 프랑스, 핀란드, 한국, 호주 지역의 4000명 이상의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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