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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시초가 부담 '약세'..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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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올해 '탈(脫) 현대차'를 새해 화두로 제시한 현대위아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첫 거래 개시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전문가들이 앞으로 성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도 시초가가 공모가 보다 높을 경우 차익실현해 시나리오별 대응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던 점이 투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11시15분 현재 현대위아는 시초가 대비 3000원(3.92%) 하락한 7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위아의 시초가는 공모가 6만5000원 대비 17%이상 높은 7만6500원으로 형성됐다. 이 시각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창구에서 각각 37만주, 21만주, 15만주의 매도물량이 나오고 있다.


증권사 전문가들 역시 투자에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삼성증권은 현대위아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70%를 차지하는 자동차 사업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달성하고 기계사업 부분의 실적 역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목표가 8만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IPO종목의 특성상 수급불균형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투자에 신중할 것을 조언했다.

IBK투자증권은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해 낮게 형성되면 실적 개선세 등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지겠지만 시초가가 공모가를 넘어설 경우 단기적으로 차익실현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현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초가에 따라 시나리오별로 대응해야 한다"며 "시초가가 높게 형성될 경우 우리사주 물량 중 13.7%가 상장 직후 매물로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임흥수 현대위아 대표는 올해 '탈 현대차'를 화두로 제시했다. 매출처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전문가들의 우려와 회사가 선포한 2020년 매출 20조원, 국내 20대 기업 진입을 목표로 한 '비전 2020'을 달성하려면 그룹 의존도를 낮추는 게 최우선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임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체 매출중 현대차그룹 비중이 75%에 달하는 구조를 60~65%로 낮춰야만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노력했다. 인도GM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르노닛산도 성사단계에 왔다.


더불어 사업 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현대위아는 자동차부품과 엔진, 공작기계와 로봇ㆍ제강ㆍ조선ㆍ플랜트와 방위산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임 대표는 "비전 202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사업으로는 14조원을 달성하는데 불과해 나머지 5조~6조를 신수종 사업에서 달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풍력발전과, 전기자동차, 리사이클링 등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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