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대우증권은 21일 구조적 변화로 실적 확대가 본격화되는 식자재유통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현재 상장된 식자재유통업체는 단체 급식 기업과 B2C 식자재 유통기업의 잇따른 인수합병으로 거대식품유통회사로 부각되는 현대그린푸드, CJ계열사의 구매선 통합 수혜가 예상되는 CJ프레시웨이, 모기업 분할 이슈와 가장 큰 내부 판매선을 보유한 신세계푸드 등이 있다.
강수연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이 최근 식자재 유통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학교 급식의 직영화 및 정체된 급식사업의 대안, 식자재 유통시장의 독보적인 강자가 없다는 점, 계열사내 유통업체, 식품제조사를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데 따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관련 기업들의 구조적 변화가 활발하게 일어나 높은 실적 증가세 기대되며 식재료 가격이 정점을 지났다는 판단에 따라 이익률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급식사업의 돌파구로서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그룹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잘 갖춰진 유통망과 산지구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장점을 지목했다. 현재 B2B시장을 전담하고 있는 현대그린푸드는 2010년 푸드시스템에 이어 B2C시장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현대F&G와의 추가적인 합병 추진을 통해 B2B와 B2C시장 모두에서 고른 균형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신세계푸드는 자체 브랜드를 통해 B2B와 B2C시장에 가장 빨리 진출해 있으며 신세계의 계열 분리로 이마트에 편입됨에 따라 더욱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기대했다.
CJ그룹은 식품 제조 기반으로 B2C시장은 CJ제일제당이, B2B시장은 CJ프레시웨이에서 담당하며 가공식품과 축산물(수입포함) 위주로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쌀, 고기, 콩 등 계열사내 필요 식자재 구매통합을 책임짐으로써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