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텍, 실적 바닥 통과.. 빠른 턴어라운드 예상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NH투자증권은 21일 오디텍에 대해 실적 바닥을 통과한 이후 빠른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윤상 연구원은 "LED 패키징 업체들이 생산 증대를 위한 관련 부품을 빠르게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TV용 LED 패키징당 1개씩 소요되는 오디텍의 제너다이오드 부문 가동률이 최근 빠르게 상승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25%까지 하락했던 가동률이 최근 70% 수준가지 상승했다. 오디텍이 제너다이오드의 국내 독점 공급자임을 고려할 때 3월부터 패키징 업체들의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조명 시장 공략을 준비하는 국내 주요 LED 업체들 대부분이 오디텍의 기존 고객사들이며 실제 조명용 제너다이오드의 개발 및 공급이 진행 중"이라며 "LED 식물농장 관련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서 향후 상용화시기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역시 바닥을 통과해 1분기부터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LED TV 업황과 연동된 제너다이오드는 서플라이체인의 상단이기 때문에 LED 업체 중 가장 빠른 턴어라운드를 예상한다"며 "오디텍의 2011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21억원, 영업이익 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연간 실적 추정치는 패키징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마진 압박을 반영해 소폭 하향조정했다. 2011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181억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230억원, 영업이익률은 0.8%포인트 줄어든 19.5%로 예상했다.

임철영 기자 cy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