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반도체 산업에 대해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업종 최선호주로 하이닉스를 제시하며 역사적 신고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삼성전자도 목표주가를 기존 104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상향했다.
반도체 중소형주 중에서는 스마트폰 관련 비메모리 수요 증가 수혜주를 선호하며 네패스, 한미반도체, 하나마이크론이 대표적이라고 판단, 투자의견 매수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가근 애널리스트는 21일 "지난 2005년 D램 시장은 NAND가 본격 성장하면서 D램 Capa를 잠식하고 이로 인한 PC D램 공급부족을 경험했다"며 "2005년과 비슷하게 올해 D램시장은 모바일 D램이 PC D램 Capa를 잠식하면서 PC D램의 공급부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런 경우 과거 경험상 반도체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급격히 상승해 올해도 재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스마트폰의 고사양화가 가속되면서 대당 D램 탑재용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더불어 듀얼 코어 CPU탑재로 모바일 DDR1에서 DDR2로 수요가 이동함에 따라 모바일 D램내에서도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D램시장은 PC 수요가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공급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하나대투증권은 D램 업황이 3월을 기점으로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PC수요는 부진하지만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부터 개선의 조짐이 보이는 반면 D램 공급 증가율은 축소된 Capex로 인해 부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메이저급 D램업체들이 Wafer mix를 빠르게 모바일로 전환하면서 현물 시장의 PC D램 재고는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D램 업황은 2분기부터 공급 부족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며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하는 3분기에는 부족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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