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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高 현상, 주식투자에 불리한 환경 아니다 <우리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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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원자재와 원화 강세, 금리 인상 등 3고 현상이 우려되고 있지만 주식투자에 불리한 환경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3고 현상이 진행된다면 대 중국 및 미국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은 3고 현상에 대한 우려보다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1일 이집트 사태 및 이상 기후에 따른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이를 차단하기 위한 신흥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아시아 통화의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며 '원화강세'가 나타나는 3고 현상이 지난 4분기 이후 부각되면서 기업이익 약화 우려와 글로벌 자금 유출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변동성의 급격한 확대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완만한 속도라면 주식투자에 불리한 환경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은 계절적 요인과 정치적인 요인이 강하다는 점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될 가능성이 높고 신흥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효율적으로 억제되면서 완만한 3고 현상이 진행된다면 한국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실제 3고 현상이 나타났던 2000년 이후 4번의 과거 사례(2003년 4~2004년 1분기, 2005년 3~2005년 4분기, 2006년 4~2007년 3분기, 2009년 2~2009년 4분기)를 조사해 본 결과 3고 현상 초기에는 우려감으로 지수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모멘텀, 글로벌 수요 증대에 따른 매출 증대, 완만한 원화강세에 따른 수입원가 하락으로 수출가격 상쇄, 비용상승의 가격전가 효과 및 기업이익 확대, 국가경쟁력 제고 등으로 코스피는 4번의 사례에서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ㆍ장비, 자동차ㆍ부품, 보험, 은행 업종이 네 구간 모두에서 코스피 대비 양호한 상대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세 구간에서 공통적으로 상대수익률이 높았던 업종은 에너지, 화학, 건설, 무역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각 구간에서 상대수익률 상위 업종은 자동차ㆍ부품, 은행, 조선, 지주사, 철강ㆍ금속, 증권, 인터넷ㆍSW, 에너지, 무역으로 조사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이 업종들이 글로벌 수요회복의 수혜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주요 수출주, 가격 전가가 용이해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한 자산주, 금리인상에 따른 이익 개선이 나타나는 금융주 등에 해당돼 수익률이 양호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또 향후 3고 현상이 지속된다면 상기 업종의 수익률이 여전히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해당 업종 중 지수 급락 이후 낙폭만회시 낙폭 과대 업종의 수익률이 대체로 양호했다는 점을 감안해 1월 27 ~ 2월 11일 까지 낙폭이 과대했던, 조선, 자동차ㆍ부품, 지주사, 무역, 기타금융, 건설, 소매 등의 업종과 일치하는 업종을 고려해 본다면, 자동차ㆍ부품, 건설, 무역 업종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동차ㆍ부품 업종의 경우 춘투가 예정돼 있어 매수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는 점에서 우선적으로는 반도체ㆍ장비 및 금융주를, 그 다음으로는 에너지, 화학, 건설, 무역 등의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건설업종의 경우 최근 높아진 밸류에이션 매력과 해외 수주 모멘텀을 동시에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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