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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금은 지금.. "못난이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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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도요타, 그리스, JP모건의 공통점은?"


지속적인 약세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못난이 국가' '못난이 종목'이라 불렸던 도요타와 그리스, JP모건의 최근 반등세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수익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일부 자금이 '덜 오른' 국가나 업종, 종목 찾기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 "소위 못난이 국가·종목으로 불렸던 도요타, 그리스, JP모건의 최근 반등세가 가파르다"면서 이 같은 현상은 저금리 상황에서 상대적인 고수익 투자처를 찾아 나서는 글로벌 자금의 '일드헌팅(Yield Hunting)'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최근 1달간 이들 주가는 각각 3.3%, 12%, 6.7%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종목군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관찰됐으며 샤프, 닌텐도의 경우 같은 기간 6.2%, 5.4% 올랐다. 그리스와 같이 유럽위기의 진원지로 분류되던 스페인(+6.4%), 포르투갈(+7.1%) 역시 최근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 금융주인 모건스탠리는 6.0% 상승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선진국 증시에 비해 신흥국들의 주가 부진이 뚜렷하지만 글로벌 시장 전체를 놓고 보면 '덜 오른 국가·업종·종목'찾기가 활발한 상황"이라면서 "이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기회복 기대감이 여전한데다 투자자들의 수익률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한 것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수익률 경쟁에 따른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조정 폭이 심화될 가능성은 낮아 1900선 중반을 유력한 지지선을 본다"면서 "주도주(IT)와 낙폭과대업종(건설, 증권) 중심의 투트랙 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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