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SBS 주말 드라마 '신기생뎐'에 출연중인 성훈이 주연임에도 불구하고 조연에도 미치지 않는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을 방해하고 있다.
성훈은 20일 방송된 '신기생뎐'에서 반 이상의 출연분량을 자랑했지만 시종일관 어색한 연기력으로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 드라마는 중견 배우들을 제외한 나머지 주연급 배우들은 대부분이 신인배우들이다. 방송 초반 신인 연기자들의 연기력 논란으로 눈총을 받아왔지만 다른 연기자들은 점차 안정된 연기력으로 점점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아다모 역을 맡고 있는 성훈은 제자리걸음이다. 여전히 어색한 표정과 발성, 국어책을 읽는 듯 한 감정표현 등 주연급으로는 한참이나 부족한 점 투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출연 분량이 반을 차지하고 있지만 과연 드라마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치는지 의문이다.
현재 성훈은 임수향(단사란 역)과 함께 연인으로 연기호흡을 맞추고 있다. 재벌가의 외동아들로 차갑고 자기 멋 대로인 성격을 지녔지만 사란 앞에서 만큼은 안절부절 못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모든 연기가 똑같아 보인다는 것이다. 감정 연기가 부족하니 당연한 결과다. 결국 성훈의 감정은 내레이션으로 모두 표현되고, 상상신으로 대신한다. 뜬금없이 등장하는 내레이션과 상상은 시청자들을 당황케 만들 뿐이다.
막장논란과 함께 주연 배우의 연기력 논란까지 겹친 '신기생뎐'. 현재 시청률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지만 고질적이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시청률 상승은 일회성에 지나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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