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스페인 의회가 지역 저축은행의 재무건정성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새로운 은행 규제안을 지난 18일 통과시켰다.
새로운 규정은 부실 부동산 대출로 인해 재정난에 처한 '카하스'라고 불리는 스페인 저축은행들을 구조조정을 하고 자체 자금 조달을 통한 재무구조 건전화를 위한 것으로, 은행들은 오는 9월까지 자기자본비율을 강화하거나 부분적인 국유화가 돼야 한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은 오는 9월 시한까지 주식시장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과 외부 투자자금 유치 등에 나서고 있다.
유로존 재정 위기 문제가 불거진 이후, 스페인 저축은행 부실 문제가 지적되면서 스페인 정부는 국채시장에서 스페인의 신뢰성을 개선시키기 위해 스페인 저축은행 구조조정 가속화하고 있다.
스페인 중앙은행은 일부 저축은행에 대한 합병을 단행해 기존 45개에서 17개로 대폭 줄였다.
또 저축은행의 최소 자기자본 기준을 전체 자산의 10%로 높이고 상장 은행들의 경우도 자기자본 비율을 8%로 강화했다.
현재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스페인 은행들은 내달 10일까지 스페인 중앙은행에 목표달성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제출한 목표는 9월말까지 달성해야 하나, 예외적인 상황인 경우 마감시한은 내년 1분기까지 연장된다.
엘레나 살가도 재무장관 스페인 재무장관은 "금융권 구조조정에 대략 200억 유로 규모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며 "이것이 최대 규모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최종적으로 들어가는 자금은 정부 예상치의 두 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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