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건강 악화설에 휩싸인 스티브 잡스 애플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저녁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기업인 초청행사에 참석해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 발표를 인용, 잡스가 오바마 대통령의 기업인 초청 행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잡스를 비롯, 에릭 슈미트 구글 CEO,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 겸 CEO,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 등이 참석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은 하루전 오바마 대통령은 기업인들과 만나 의회에 제출한 3조7000억달러 규모의 2012년 예산안을 설명하는 한편 향후 미국 경제 방향과 시급한 문제인 일자리 창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회동에서는 기업 혁신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두고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회동에는 제프리 임멜트 제너럴일렉트릭(GE) CEO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그를 백악관 고용·경쟁력강화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최근 미국 타블로이드 주간지 ‘내셔널인콰이어러’는 잡스의 병세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심각하다며 6주 시한부 설을 제기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잡스 CEO는 지난달 17일 세 번째 병가를 내고 일선에서 잠시 물러났으며 이에 따라 그의 건강상태에 대한 루머가 돌았다. 애플측은 잡스 CEO가 요양 중에도 주요 전략 결정과 제품 개발에 계속 참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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