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61회 베를린영화제 포럼 부문 초청작 '만추'가 개봉 첫날 10만 관객을 동원하는 위력을 발휘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7일 개봉한 현빈 탕웨이 주연의 '만추'는 첫날 10만 2111명(누적 10만 6226명)을 모았다.
당초 배급사와 개봉일을 잡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던 '만추'는 드라마 '시크릿가든'과 주연배우 현빈의 대대적인 인기로 개봉을 확정한 바 있다. '가족의 탄생'의 김태용 감독과 현빈 그리고 '색, 계'로 유명한 중국배우 탕웨이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미국 시애틀을 배경으로 7년 만에 특별휴가로 나온 사형수 애나(탕웨이 분)와 사랑을 파는 남자 훈(현빈 분)이 나누는 72시간의 짧은 사랑을 그렸다.
한편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영화화한 '아이들...'은 첫날 12만 444명을 모아 '만추'를 제치고 이날 흥행 1위에 올랐다.
박용우 류승룡 성지루 김여진 등이 출연한 '아이들..'은 개봉 전 일반시사를 통해 모은 관객을 포함해 총 25만 38명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1991년 3월 26일 대구에서 다섯 명의 초등학생이 실종된 이른바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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