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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의 변심..다시 일보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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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이번엔 기관이 돌아섰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 회복에 실패했다. 오히려 장중 1960선까지 무너지며 연중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새벽 들려온 미국시장의 상승 소식에 장 초반 2000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하락장의 버팀목 역할을 하던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낙폭이 확대됐다. 이집트 사태의 중동내 다른 국가 확산과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히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89포인트(0.60%) 내린 1977.22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3억3690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6조8148억원이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해 225개에 불과했고, 내린 종목이 601개나 됐다. 하한가는 7개였다. 지수가 장중 연중 저점을 깨면서 연중 최저가를 찍은 종목도 277개나 됐다.

외국인이 66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538억원을 순매도했다. 은행이 702억원, 투신이 260억원을 순매도했고, 연기금도 10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384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전개된 전기전자업종이 03.5% 오르며 지수의 방어막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가 9000원(0.95%) 오른 95만4000원, 삼성전기가 2.36% 오른 13만원, 삼성SDI가 1.56% 오른 16만2500원을 기록했다. 반면 LG전자는 3.27% 하락해 그동안 상승폭을 상당부분 반납했고,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도 소폭 밀렸다.


운송장비업종에 대해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투심이 엇갈렸다. 외국인은 271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406억원 순매도로 맞섰다. 그 결과 자동차주들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고, 조선주들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1%대 상승했지만 삼성중공업이 5%대, 현대미포조선이 3%대, 현대중공업이 2%대 하락률을 보였다. 그간 급락세를 보이던 STX조선해양은 1.52%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화학업종도 기관은 336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232억원 순매수했다. 그 결과, LG화학이 모처럼 3.41% 급등하며 38만원대를 회복했다. 영보화학은 상한가, OCI도 3%대 급등세를 보였다.


건설주들은 폭락했다. 부도를 가까스로 면한 진흥기업은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했고, 관리종목인 성지건설도 한때 하한가로 밀렸다. 남광토건이 8%대, 대림산업이 6%대, 금호산업과 두산건설이 5%대 하락률을 보였다. GS건설도 장중 한때 6% 이상 급락하며 10만원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진흥기업 1차부도 여파에 금리인상에 대한 압박 등이 건설주들을 계속 압박했다.


저축은행 두곳의 영업정지는 상장 저축은행들의 주가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서울저축은행과 진흥저축은행은 1%대 상승 마감했고, 솔로몬저축은행은 보합 마감이었다. 대신 KB금융 신한지주 등 은행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증권주들도 장의 급락에 동반 하락했다.


금융주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은 강세를 보이며 약세장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삼성생명은 외국계의 매수세에 힘입어 3.23% 상승했고, 대한생명도 2.70% 올랐다. 메리츠화재가 4.83%, 삼성화재가 1.15% 오르는 등 보험주들이 약세장 속에서도 방어주의 위력을 발휘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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