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역외환율이 하락한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중동지역 정정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점은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공개된 1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E) 회의록에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상향 조정되고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낮춰지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역외환율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16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6.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65원을 감안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120.30원보다 5.20원 내렸다.
다만 중동지역 정정불안이 고조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두 척의 이란 군함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시리아로 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이를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을 국제사회는 이해해야한다"고 발언한데 따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졌다.
아울러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결제수요와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도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대구은행 1120원 윗선에서 수출기업들의 활발한 네고 물량을 확인한 달러원은 상단이 막히는 분위기 보이며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미 증시의 상승세가 금일 코스피 지수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이고 주식시장에서 외인들의 매수가 이어진다면 1110원 초반선까지 바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수급상으로 수출업체들의 네고가 금일도 어떤 패턴으로 나올지 관심을 가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0~1120원.
우리은행 간밤 연준의 1월 FOMC의사록에서 국내총생산증가율 전망치가 높아지고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낮추어 발표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고 위험자산에 대해 선호도를 높였다. 그에 따라 금일 달러원 환율은 다소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결제수요 유입 및 개입경계감으로 1110원 초중반대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0~1118원.
산업은행 외인 투자자들의 주식매도 강도가 감소하고 뉴욕증시 상승으로 인한 주식시장 상승이 예상되어 환율은 111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유럽지역 및 중동지역 불안, 신흥국 물가상승으로 인한 경제전망 불확실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달러약세는 제한적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3~1121원.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 잦아든 외인 주식 순매도세와 증시의 지지력, 네고 부담 속에 환율은 1120원 하향 돌파. 여전한 신흥시장에 대한 불안과 유로존, 중동, 이란 등 잠재된 대외 악재로 추가 낙폭은 제한적일 듯하다. 금일은 밤사이 미 달러 하락과 우리 증시 상승 가능성 등으로 1110원대 하락 흐름이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3~1121원.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 이스라엘과 이란의 긴장 관계 조성에도 위험선호 심리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지는 않는 모습인데, 양국간 긴장관계가 미국에 부정적이라는 인식으로 달러화는 엔화 및 스위스프랑 등 안전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지만, 증시 및 위험 통화군에 대한 영향은 일시적이었다. 오히려 미 경기 개선 기대에 주목하며 역외환율 역시 비교적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내었는데, 금일 달러/원이 이 같은 분위기 반영하며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전이 장 후반 증시의 낙폭 확대와 외인의 주식 매도세 증가에도 불구하고 환율의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점이나 장중 1120원대 하향 이탈 시도가 이어진 점 등 증시 부담이 비교적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는 점 역시 금일 1110원대 안착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으로 보여진다. 1110원 부근 추격매도세 약화 가능성 및 결제 등이 해당 레벨 지지력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0~11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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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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