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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올해 유례없는 성장세 구가<한국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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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한국투자증권이 17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목표주가 26만2000원과 '최선호주(top pick)'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경자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대다수 글로벌 EPC(설계, 구매, 시공)업체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최소 17배 이상인데 반해 삼성엔지니어링의 PER은 15배 이하로 낮은 편"이라며 삼성엔지니어링이 저평가된 상태임을 강조했다.

또 "영국의 페트로팩 탐방을 통해 비교해본 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쟁력이 글로벌 선진업체에 근접하고 높은 이익 성장세도 시현할 전망이기 때문에 목표주가 도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기존 시장이 치열해짐에 따라 신시장 개척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동국가들은 에탄가스 부족과 정치적 불안 해소를 위해 제조업 투자를 시작했다"며 "따라서 올해 중동 플랜트 발주규모는 전년대비 141% 증가한 2092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러나 후발주자의 신규진입으로 경쟁이 치열해져 한국업체가 고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선 신시장 개척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수주와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56%, 64% 증가하며 유례없는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주택부실 없이 지난 3년간 인력과 시장개척에 많은 투자를 했던 삼성엔지니어링의 성과가 올해부터 발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미현 기자 grob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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