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닥 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전일대비 1.22포인트(0.23%) 오른 522.10으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기관의 강한 매수세를 앞세워 오후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장 후반 '사자' 폭을 줄인 기관과 매도 강도를 높인 개인·외국인에 의해 지수는 하락 반전했다.
16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80포인트(0.15%) 내린 520.08으로 마감했다.
장 시작부터 기관은 '사자'세를 이어갔으나 오후 들어 매수 강도를 줄이는 모습이었다. 기금, 은행, 보험, 투신이 사들이고 증권, 기타계, 사모펀드 종금이 팔아 이날 기관은 총 4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줄곧 '팔자'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막판 '사자'로 돌아서 이날 장에서 8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오전 한 때 '사자'세를 보인 것 외에는 매도우위를 유지해오던 개인 역시 막판 강도를 높여 25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부분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모습이었지만 비금속(2.95%)을 비롯해 소프트웨어(1.57%), 반도체(1.10%) 등의 상승세는 비교적 눈에 띄었다. 반면 화학(-1.57%), 의료 정밀기기(-1.33%), 운송장비 부품(-2.16%), 유통(-1.52%), 기타서비스(-.4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 셀트리온(-2.52)을 비롯해 SK브로드밴드(-1.21%), 에스에프에이(-1.72%), 메가스터디(-3.91%), OCI머티리얼즈(-1.93%) 등이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서울반도체(1.64%), CJ오쇼핑(3.27%), 포스코 ICT(2.10%), 멜파스(4.26%), 포스코켐텍(4.33%) 등은 강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20종목 포함 439종목이 상승세를, 하한가 5종목 포함 529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보합 마감은 65종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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