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혼다LPGA타일랜드 개막, 신지애ㆍ청야니 '세계랭킹 1위' 경쟁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신지애(23ㆍ미래에셋)가 '넘버 1' 탈환에 나섰다.
신지애는 17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골프장(파72ㆍ6477야드)에서 열리는 혼다LPGA타일랜드(총상금 145만 달러)에서 청야니(대만)와 '골프여제의 전쟁'을 벌인다.
이 대회가 바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개막전이다. 청야니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2연승을 질주하며 이미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해 상황이 급박하다.
신지애는 호주여자오픈 최종일 챔피언조로 나섰지만, 청야니에게 7타차 완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 대회가 설욕전의 성격도 있는 셈이다. 신지애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지난겨울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올해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로 교체한 캐디 숀 클루스(호주)와도 처음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LPGA 상금여왕' 최나연(24ㆍSK텔레콤)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최나연은 "튼튼한 몸을 만들었고, 다양한 숏게임을 다듬었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은 김인경(23)과 김송희(23ㆍ하이트)가 뒤를 받치고 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크리스티 커, 폴라 크리머(미국) 등이 4라운드 내내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J골프에서 2라운드부터 생중계한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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