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콩보다 콩나물'..구제역에 콩제품 인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구제역 여파로 고기와 우유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서민 음식인 콩나물이 단백질 등 영양분 공급원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 불릴 정도로 콩에 함유된 단백질 함량은 높지만 이런 콩보다도 콩나물에 함유된 단백질 양이 훨씬 많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콩나물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콩 보다 단백질 30% 많아=콩에는 일반 곡류에 부족한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쌀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이 섭취하면 단백질 보완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콩 100g당 단백질 함량은 약 35.5mg으로 쇠고기의 2배(16.2mg)나 되지만 콩을 발아시키면 단백질 양이 30% 가량 더 늘어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콩나물은 조리법이 한정적인 콩보다 다양한 조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콩나물을 즐기려는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발아 과정서 영양분 늘어=콩나물은 단백질뿐만 아니라 다른 영양소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특히 콩에는 없던 비타민C 등이 생겨나는데 콩나물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보여준다.


콩나물의 비타민C는 100g당 8mg으로 성인 남성 일일 권장량의 9%에 해당하는데 다른 채소보다도 높은 함량이다. 이 비타민C는 체내에 들어온 바이러스의 세포 침입을 막을 뿐 아니라 면역 기능을 도와 감기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이 밖에도 콩에는 없는 아스파라긴이 다량 생겨나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데 각종 아미노산 성분은 스트레스 및 피로 해소, 간 기능 강화에 효과가 있으며 빈혈을 예방해주는 철분도 들어 있다.


◆골다공증 예방서 성장 촉진까지=일본 국립건강영양센터의 연구결과 콩이 뼈를 튼튼하게 해 준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콩나물의 칼슘 성분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콩은 100g당 칼슘이 135mg 가량 들어있는 반면 콩나물은 2배가 훨씬 넘는 327mg을 함유, 뼈 건강에 더 많은 도움을 준다.


골다공증 예방과 성장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콩나물까지 등장했다. 레퓨레의 '뼈로가는 맛있는 콩나물'은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소플라본이 일반 콩나물에 비해 2배 이상 많고, 다이드제인은 10~20배 이상, 비타민도 2배 이상 많은 특허 받은 콩나물이다.


송준호 레퓨레 마케팅팀 과장은 "구제역으로 콩나물 판매량이 25% 가량 증가했다"며 "콩나물이 값싼 서민 음식에서 가격 대비 영양이 뛰어나 '칩 시크'한 먹거리로 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