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6일 동부하이텍에 대해 동부하이텍의 실적이 올해 흑자전환해 주가 매력도를 높여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부가가치가 높은 아날로그반도체의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외형확대 및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고, 지난해 대규모 감가상각비 인식 후 감가상각비에 대한 부담이 감소해 수익성 개선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유자산 매각에 따른 차입금 감소로 영업외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날로그반도체 부문이 실적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는 평가다. 유 연구원은 "동부하이텍은 아날로그반도체 사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계획"이라면서 "매출비중이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이 부문 매출비중은 10~11% 수준이었으며 올해는 15~16% 수준까지 확대하며 추가적인 외형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유자산 매각에 따른 재무 부담해소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09년말 동부하이텍의 차입금은 약 1조4000억원 규모였으나, 차입금 이전·보유지분 매각 등을 통해 지난해 말 차입금이 약 7600억원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올해에도 동부메탈 잔여지분 939만주의 추가 매각을 계획하고 있어, 올해말까지 차입금 규모는 4500억원 수준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동부하이텍이 매출액 6050억원 영업이익 3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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