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결국 부상으로 한 달간 그라운드를 떠난다.
맨유는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4주간 제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무리한 일정 속 예견된 결과였다. 맨유는 박지성이 아시안컵을 마친 뒤 일주일 휴가를 주었다.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결국 박지성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라이벌전을 하루 앞둔 11일 훈련 도중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4주간 회복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 역시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그는 "지난 12일 오전 전날 훈련에서 박지성의 허벅지에 이상이 생긴 것을 접했다. 우리에겐 매우 불행한 일이었다"고 침통해했다. 더불어 "한 달동안 그가 아시안컵에서 돌아오기만을 학수고대했다. 그가 한 달 간이나 결장하는 것은 너무나 큰 타격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20일 크로울리 타운과의 FA컵 16강전부터 다음달 20일 볼턴전까지 향후 7경기가량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도 박지성이 부상으로 낙마하며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24일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전 1차전을 비롯해 첼시, 리버풀 등 강호들과의 리그 경기가 줄줄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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