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MWC 2011'에 참가한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의 전시관에 통신 업계 VIP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전시에 참가한 국내 업체들에 따르면 국내 통신 업계 VIP들을 비롯해 해외사업자들이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의 전시관을 방문하며 비즈니스 미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실제 계약 및 전략적 협력 관계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기대된다.
삼성전자 부스에는 지난 14일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건희 삼성 회장의 둘째딸 이서현 부사장이 참석했다. 최 부회장과 이 부사장은 삼성 전시관을 방문한 뒤 MWC 2011주요 업체들을 1시간 정도 둘러본 뒤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전시관을 빠져 나갔다.
이후 방송통신위원회 송도균 상임위원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시관을 찾았다. 허태수 GS홈쇼핑사장을 비롯해 BC카드, LG유플러스 임원들도 전시관을 방문했다. 오후에는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와 KDDI의 경영진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들을 관람한 뒤 간략한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역시 두 회사의 전시관을 방문했다.
15일에는 정만원 SK그룹 부회장이 삼성전자와 LG전자 전시관에 들렀다. 정 부회장은 당초 김신배 부회장과 함께 MWC 2011을 방문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김 부회장은 개인적인 용무로 인해 MWC 2011에 불참했다.
해외 사업자들의 국내 업체 방문도 줄을 이었다. 도이치텔레콤, 텔레포니카, 오렌지, T모바일, 텔리아소네라, 버라이즌와이어리스, 벨모빌리티 등 유럽과 미주 지역 대표 이동통신 업체 임원들이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전시장을 연이어 방문했다.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와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도시바, 카타르 텔레콤, ZTE 등 아시아 지역 이동통신사와 장비 및 단말기 업체도 국내 업체를 찾았다.
특히 SKT의 경우 IBM, 인텔과 각각 롱텀에볼루션(LTE)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전시회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모토로라 역시 SKT와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자동차업체인 닛산과 아우디 관계자도 SKT 전시관을 방문해 SKT의 모바일텔레매틱스(MIV) 기술 시연을 지켜보며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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