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6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수익성 개선 속도가 탁월해 올해 대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목표주가 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반전은 네트워크 경쟁력 개선, 스마트폰·태블릿PC 성장세 시작, B2B 성장성 부각 등으로 나타날 전망"이라면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56%, 18%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네트워크·스마트폰 부문 경쟁력 개선이 대반전의 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네트워크 대반전은 WiFi 경쟁력 개선에서 시작해 올해 하반기 이후 LTE 네트워크로 글로벌 주류에 합류할 예정"이라면서 "이는 LG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 개선과 더불어 LG유플러스의 스마트폰 경쟁력도 빠르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익성 개선의 근거는 LG유플러스의 스마트폰 경제학에서 찾을 수 있다는 평가다. 그는 "스마트폰 경제학이란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증가, 마케팅비용 부담 감소, 해지율 하락, B2B 성장 등으로 설명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스마트폰 보조금은 일반 피쳐폰의 50%에 불과한 상황이고 스마트폰의 ARPU가 피쳐폰보다 적어도 50% 이상 높으며, 현재 평균 ARPU가 경쟁사대비 70~80%에 불과하다는 점이 스마트폰 성장세에 크게 도움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LG CNS와의 합병 이슈도 중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LG유플러스와 LG CNS 합병은 매우 적절한 근거가 있으며, 시장이 환영할 만한 이벤트일 것"이라면서 "CNS 상장 이후 LG유플러스와의 합병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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