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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반등, 외인 8거래일만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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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여유+입찰부담감소+벌어진 현·선저평..외인 대량매도 없다면 추가강세 타진할듯

채권반등, 외인 8거래일만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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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8거래일만에 순매수에 나선것이 주효했다. 전일 국고5년물 입찰이 마무리된 탓에 관련구간이 상대적으로 강했다. 잔존 1.5년물부터 2년 통안채도 강한 흐름이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강세라기보다는 전일약세에 따른 반등장이라고 분석했다. 지난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한달을 벌었다는 인식과 함께, 익일 통안2년물 입찰을 제외할 경우 월말까지 장기물 입찰외에는 물량부담이 없다는 생각, 선물만기를 한달여 앞두고 여전히 현·선물저평이 벌어져 있다는 것 등에 외인 매수반전이 반등장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이 매수반전했지만 매도를 줄였다는 분석이다. 글로벌리 물가상승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아시아권 금리상승 우려감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익일 외인의 대량매도가 없다면 추가강세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크게 보면 여전히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채권반등, 외인 8거래일만 매수 [표] 국고5년 10-5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채권반등, 외인 8거래일만 매수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1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과 1.5년, 2년물이 각각 전장대비 3bp씩 하락한 3.55%와 3.77%, 3.94%를 기록했다. 국고3년 10-6도 전일비 2bp 떨어진 3.95%를 나타냈다. 국고5년 10-5도 어제보다 3bp 내린 4.46%를 보였다. 반면 국고10년 10-3과 국고10년 물가채 10-4, 국고20년 10-7은 전일비 1bp 하락에 그친 4.82%와 1.50%, 4.92%로 장을 마쳤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1틱 상승한 102.48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과 비슷한 19틱 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1틱 오른 102.38로 개장했다. 개장직후 102.36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반전하며 102.55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결제량은 17만8758계약으로 전장 18만3316계약대비 4558계약이 줄었다. 거래량은 10만640계약으로 전일 11만8694계약보다 1만8054계약이 감소했다.


3월만기 10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7틱 오른 101.60을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전장대비 352계약 줄어 3782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일비 877계약 증가한 2256계약을 보였다. 장중 101.43과 101.62를 오갔다.


매매주체별로는 증권이 3170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이틀연속 매수했다. 외국인도 1575계약을 순매수하며 8거래일만에 매수반전했다. 이로써 외인의 누적순매도규모도 1만8845계약으로 감소했다. 전일에는 누적순매도규모 2만420계약을 기록해 2007년 2월5일 1만1696계약(추정치) 누적순매도이후 사상 최대치를 보인바 있다. 반면 은행이 2464계약 순매도로 대응하며 나흘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보험도 1673계약을 순매도해 이틀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투신 또한 982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사흘만에 매도반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보합출발할 채권시장이 외국인 선물순매수에 힘입어 강세전환했다. 장마감무렵에는 단기강세에 따른 경계매물이 나오며 강세폭을 줄였다. 전일 입찰이 있었던 국고5년 10-5와 잔존 1.5년물부터 1년미만 통안채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국채선물이 좀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통안1년과 2년물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금리하락여지도 있어 보인다. 이 경우 선물기준 102.80 수준을 바라볼수 있겠다. 다만 여전히 외인의 기술적 플레이가 관건”이라며 “내일장에서 매물을 받아내면 추가강세로 갈 분위기지만, 밀릴 경우 다시 약세반전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이 선물매수에 나선것이 반등장을 이끌었다. 국내기관들도 2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로 한달을 벌었다, 익일 통안2년물 입찰을 빼면 이달말까지 장기물입찰외엔 물량부담이 없다, 선물만기를 한달여 앞두고 여전히 현선물 저평이 크다 등의 인식을 갖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외인 매수전환이라기 보다는 매도가 줄었다는 인식이 맞을듯 싶다. 매도단가를 봐도 그렇고 글로벌리 물가이슈와 아시아 금리상승 우려감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별히 현재 매도포지션을 꺾을 이유가 없어보인다”며 “익일 외인의 공격적 매도가 없다면 추가강세 테스트를 하겠지만 크게 보면 박스권장세가 지속될듯 하다”고 진단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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