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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證, "20년 뒤 먹거리 산업에 장기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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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장기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투자분야는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수종 사업관련 산업분야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우리투자증권은 15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자체적으로 선정한 10대 신수종 사업을 살펴보고 각 사업의 성장성에 대해 설명했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팀장은 “국가 주력 산업은 20년 주기로 변화했다”며 “올해부터 2030년까지 기술융의 신수종 산업을 개발·발전시켜야 저성장 침체기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나라에 나타날 변화 모습에 대해 ▲인구 구조의 변화 ▲기후환경의 변화 ▲기술의 변화 ▲정치구도의 변화 ▲생활방식의 변화 등 다섯 가지를 예로 들었다.

정근해 팀장은 “정부와 국내 10대 대기업의 신수종 사업도 이 같은 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공통적으로 환경·에너지·바이오·헬스 산업을 꼽는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SDI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자동차용 전지 개발에 5조4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고, SK그룹은 태양광·바이오연료 등 에너지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신수종 사업은 대부분 사업부문이 작고 개별기업의 실적도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는 우려도 뒤따르고 있다. 정 팀장은 “미래 혁신을 주도했던 기업들의 주가는 신규 사업과 함께 높아졌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수종 산업에 관련돼 있는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먼저 융합(Convergence) IT 산업 분야를 10대 신수종 산업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유철환 애널리스트는 “융합IT 부문에서는 현재 우리나라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강자로 자리하고 있지만 스마트기기의 보급으로 비메모리반도체(시스템반도체)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시스템반도체는 정부의 신성장동력산업 중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LED와 OLED 등 차세대 광원 관련 산업도 주목 받는 산업이다. 유진호 애널리스트는 “아몰레드(AMOLED) 시장은 201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39.4%를 기록하며 고성장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세훈 애널리스트는 탄소배출절감 산업에 관심을 둘 것을 강조했다. 정부는 2020년까지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망치보다 30%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향후 지역별 탄소시장 확대로 탄소배출권 시장 성장 모멘텀이 충분하다”며 “CCS(이산화탄소포집·저장)기술은 고정적으로 대규모 탄소배출을 하는 화력발전을 시작으로 석유화학 산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밖에 미래를 선도할 10대 신수종사업으로 ▲2차전지 ▲바이오·헬스케어 ▲우주·항공 ▲태양광 ▲물산업 ▲스마트그리드 ▲지능형 로봇 등을 선정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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