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할리스커피가 지난 11일 서울 강남에 있는 교보타워 사거리로 본사를 확장 이전했다.
할리스커피 본사가 위치한 교보타워 사거리는 9호선 신논현역이 자리하고 있으며 신분당선 개통 또한 예정된 지역으로 강남의 유흥, 학원, 판매 시설 등 상권들이 점차 확대돼 가는 핵심 상권이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강남역에서 유입되는 유동인구가 크게 증가되며 황금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본사 이전은 핵심 상권 내 플래그쉽 스토어 마련과 동시에,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로맨틱 스페이스(Romantic Space)'에 맞는 인테리어를 통한 브랜드 리프레시 차원에서 이뤄졌다.
새롭게 이전한 할리스커피 본사는 2층에 위치한 할리스커피 매장, 3층부터 5층은 본사 사무실로 구성됐으며 특히, 본사 바로 아래층에 신논현역점이 오픈돼 소비자들의 의견을 더욱 가까이에서 듣고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커피와 관련된 지식을 나누길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본사 내부에 총 4개의 강의실을 구비했다. 올 상반기에는 일반인 커피 교실 외에도 전문가반, 취미반으로 나눠 커피 아카데미를 오픈할 계획이다.
본사 사무실 인테리어에도 '로맨틱 스페이스'를 적용했다. 따뜻한 커피 한잔을 들고 앉는 곳이 바로 카페가 되는 오피스, 바로 '카페 같은 사무실'이 컨셉이다.
직원들이 보다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커피전문점을 대표하는 이미지인 '커피' 와 '할리스커피컵'을 형상화시킨 인테리어들 활용해 커피전문점만의 '독창성'과 '펀(Fun)'한 느낌을 가미했다. 대표적인 곳은 교육장 로비. 커피 콩을 형상화한 안락한 소파와 컵을 뒤집어놓은 듯한 모양의 조명을 활용해 아늑하면서도 재미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또 인테리어 외에도 직원들의 무한 상상력과 감성을 자아내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회의실에도 할리스커피의 대표적인 음료 이름을 따서 '카페아메리카노룸' '카페라떼룸' '고구마라떼룸'으로 바꿔 재미를 더했다.
2층에 위치한 신논현역점 인테리어도 새롭게 바뀌었다. 기존의 매장들보다 '로맨틱 스페이스'에 보다 중점을 둔 공간 인테리어를 선보였는데 매장 곳곳에 다양한 그림들을 전시해 보다 감성적인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됐으며 보다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 연출을 위해 소파 형태의 의자를 더 많이 배치했다. 또 전체 조도를 낮춘 조명과 곳곳에 놓여있는 아기자기한 탁상형 스탠드를 활용해 보다 아늑한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할리스커피는 올 상반기 신논현역점, 아시아선수촌점 등 24시간 운영 매장 오픈을 비롯, 핵심상권에 지속적으로 매장을 확장하는 등 올해안에 총 360개 매장을 확보하면서 업계 1위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할리스커피는 304개(직영 24개점, 가맹점 280개점)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정수연 할리스커피 대표는 "국내 대표 상권으로의 본사 이전으로 커피 시장의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기호를 보다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펀(Fun)한 업무환경 개선으로 임직원들이 업무 능률 향상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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