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지난해 3월 영국에서 로또 복권인 ‘내셔널 로터리’ 230만 파운드(약 41억 원)에 당첨된 한 버스 운전기사가 다시 운전대를 잡을 생각이라고.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케빈 할스테드(47).
사실 할스테드는 지난해 3월 로또에 당첨된 뒤 버스 운전대를 놓았다. 그러나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의 볼턴과 랭커셔주의 프레스턴을 오가는 버스 운전기사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것.
할스테드가 버스기사로 다시 일하려 하는 것은 당첨금을 탕진했기 때문이 아니라 옛 동료들이 그립기 때문이다.
그는 “17년 동안 해온 일을 하루 아침에 그만두니 이상하더라”고. 할스테드가 볼턴~프레스턴 노선을 오가기 시작한 것은 1994년부터다.
그는 “로또 당첨 이후 직장을 그만뒀지만 삶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며 “지금도 구닥다리 자동차를 몰고 다닌다”고 밝혔다.
동료 운전기사 앤디 스튜어트는 할스테드에 대해 “일만 하는 과묵한 사람”이라며 “전에 그랬듯 지금도 사치 같은 것은 모르고 산다”고 전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