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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담배회사 재팬타바코 "해외 10% 매출확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거래량기준 세계 3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담배회사 재팬타바코(JTI)가 해외에서 10%의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금연추세가 확대되면서 개발대상국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메이저가 가세함으로써 해외시장을 놓고 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JTI가 일본내 담배 세율 인상에 따라 해외에서 10% 매출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JTI가 눈길을 돌리고 있는 해외시장은 러시아와 동유럽이 유력하다. 특히 러시아는 상당수 성인이 담배를 피워 담배시장에는 '노다지'(금광의 속된 말)와 다름없다.


러시아는 지난해에도 JTI의 효자 수출 상대국이었다. JTI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매출 중 48%는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지역에서 이뤄졌다. 그만큼 담배를 많이 피운 덕분이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각국의 흡연현황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성인 남성 60.4%가 담배를 피우고 있어 담배 제조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야수시 신가이 JTI 부사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는 러시아를 포함한 해외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회사는 마일드세븐과 윈스턴을 포함한 주력상품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일본 정부가 담배 광고를 금지하고 높은 세금을 매기는 등 흡연을 단속하는 가운데 JTI도 수익창출이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해 러시아와 동유럽을 포함한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오는 3월31일 회계연도가 끝나는 JTI는 지난해 순익을 전년 대비 1.8% 하락한 1360억엔(16억달러·약1조8000억원)으로 예측했다. 또한 일본 내 매출액은 지난해 정부가 담뱃세를 인상한 후 12%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담배협회에 따르면 일본 평균 담배 가격은 지난해 10월 1일 정부의 담뱃세 인상 후 37% 오른 4100엔(약 5500원)이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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