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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사실상 신한 회장 후보 고사...2파전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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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14일 신한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단독후보 선정을 위한 면접이 진행된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은 이른 아침부터 누가 최종 후보로 선출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과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다는 설레임이 공존하며 긴장감이 역력했다.


오전 9시 면접 시작을 앞두고 오전 8시20분께부터 류시열 회장 대행을 시작으로 국내외 사외이사들이 입장을 완료했다.

윤계섭 특위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투표로 단독후보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규정을 만들겠다"고 말해 21일 이사회로 넘기지 않고 어떻게든 추대형식으로 오늘 단독 후보를 선정하겠다는 의지로 내비쳤다.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입장한 첫번째 면접 후보인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 예상보다 빨리 면접을 마치고 나와 "오늘로서 나는 끝이다. 나와 군번이 맞지 않는 자리"라고 말해 사실상 회장 후보에서 고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면접에서 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전 사장의 계파간의 갈등으로 더이상 싸우지 말아야 한다"며 "사외이사로서 올바른 자세가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한금융은 뉴욕에 상장돼 있는 기업으로서 걸맞지 않은 지배구조 가지기 위한 자세를 갖춰야 한다"며 4명의 후보 중 유력후보들의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가 고사하는 입장을 취하면서 단독 후보는 재일교포 주주들의 지지를 받는 한택수 의장과 국내 사외이사들의세가 결집하고 있는 한동우 전 부회장의 2파전 구도로 확정되는 분위기다.


한 전 부회장은 면접에 임하며 "최선을 다해 설명하겠다"며 "라 회장 지지세력에 대해 너무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 전 부회장에 앞서 2번째로 면접에 들어간 최영휘 전 신환금융 사장도 "성실하게 면접에 임하겠다"며 "나머지는 끝나고 말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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