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아이쿠! 어떻게 아셨지? 평범한 사람 결혼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발렌타인데이때 이렇게 멋진 기사들이 나와서 기쁩니다. 아름다운 발라드곡처럼 살께요."
'히트곡 제조기'로 알려진 작곡가 박근태. 그의 5월 결혼을 '축하한다'는 전화에 대한 박씨의 화답이다.
오는 5월 18일 서울 강남의 한 예식장에서 한 살 연하의 사업가 정모(38)씨와 웨딩마치를 울리는 박씨는 정씨를 '교육관련 IT사업을 하는 여성CEO'라고 소개하며 'e- learning분야'에서 각별한 실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반듯한 이미지에 반해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더라구요. 내가 음악작업을 할 때 항상 제곁에서 큰 힘을 줬습니다. 진짜 멋진 커플이 될 자신있습니다. 지켜봐주세요."
그들은 지난 2009년 모임을 통해 첫 만남을 가진 이후 약 2년여의 교제 끝에 이번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예비신부 정씨는 미국 명문대를 졸업한 재원으로 박씨 이상의 문화적 감성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박씨는 "아직 결혼날짜와 식장만 정해져 있지, 주례 사회 신혼여행지 등은 아직 결정되지않았다"며 "단 신혼집은 홍대부근에 마련했습니다"고 밝혔다.
1992년 박준하의 1집 앨범으로 데뷔한 박근태는 룰라의 '백일째 만남', 에코의 '행복한 나를' 등을 프로듀서했고, 최근엔 재범과 쥬얼리의 새 앨범 등에 참여해 남다른 음악적 감성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2,3년간 백지영의 '사랑 안해', 쥬얼리의 '원 모어 타임' 등으로 한국 최고의 작곡가겸 프로듀서로 떠오른 박씨. 그의 새로운 '희망찾기'에 연예계 지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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