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미래에셋증권은 더존비즈온의 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크게 미달했다며 목표주가를 2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우철 애널리스트는 14일 "더존비즈온의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11.7%, 7.0% 감소한 301억원, 77억원으로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Lite ERP 와 ERP 가 동기간 각각 40.3%, 12.2% 감소한 57억원, 86억원인 반면 유지보수는12.6% 증가한 93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자세금계산서와 모바일 사업은 큰 폭의 성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주력인 ERP 매출액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못한 것은 결제관리가 탑재돼 있는 신규 제품인 'NEO iplus'의 출시 지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들의 신규 제품 출시에 따른 기대감으로 기존 제품구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실적 부진보다는 신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더존비즈온이 적극적인 IR 활동을 통해 4 분기 영업이익을 200억원 정도 제시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실적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더존비즈온이 지난 2 분기 영업실적도 가이던스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2009 년합병 과정에서는 더존다스 중심의 합병으로 시장에 실망감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 중소기업과 세무회계 사무소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에 있으며, 신규사업인 전자세금계산서, 모바일오피스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지난 해 연간(연결기준)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4.3%, 39.9% 증가했다는 점에서 높은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5.2%, 50.6% 증가한 1470억원, 45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신제품인 'NEO iplus'제품 출시에 따른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전자세금계산서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이 전망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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