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잘된다던 ‘더존비즈온’ 실적 왜이래

시계아이콘01분 1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증권사 장밋빛 분석서 전망치 대폭 하향조정..투자자 불만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지선호 기자] 전자세금계산서 등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더존비즈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급락했다. 그동안 증권사들이 내놓은 긍정적인 전망을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질 전망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지난해 말,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며 장미빛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실적발표가 임박한 올해 2월에는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더존비즈온에 대해 3분기 양호한 실적에 이어 4분기에도 성수기 효과로 실적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강력매수' 추천을 내놨다. 더불어 4분기 추정 매출액 530억원을 기록하고 매출확대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이 42.6%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기간 주가 역시 상승추세를 이어가며 주당 2만원선을 재돌파 했다.


주가상승은 개인들의 '사자'세가 주효했다. 개인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12월1일 이후 단 10거래일을 제외하고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난 10일 기준 370여만주 규모의 누적순매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KTB증권은 2개월이 지난 1월초 다른 분석을 내놨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추정치 대비 각각 19%, 24%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 시장 컨센서스와 비교해도 하회할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랐다. 장미빛 전망을 내놓은지 얼마되지 않아 상반되는 입장으로 선회한 셈이다.


김영근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매출액은 19%, 영업이익은 24% 추정치를 밑돌 것"이라며 "실적이 추정치를 밑돈 것은 IFRS와 전자세금계산서, 모바일오피스, PG사업 등 신사업이 예상과 달리 올해로 이월되는 부분이 많았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비슷한 시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전망보고서에서 4분기 매출액 실적을 500억원 이상으로 예측했지만 바로 다음 달인 지난 12월에는 450억원 내외로 예측치를 수정했다. 비슷한 시기에 보고서를 냈던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도 다른 증권사들과 유사한 전망치를 내놨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더존비즈온은 소프트웨어 업체이기 때문에 컴퓨터, 통신 관련 업체와 달리 고정적인 가입자가 없다"며 "기본적으로 매출추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회사가 제시하는 가이던스(Guidance)가 시장상황과 차이가 있었던 것도 실적전망을 뒤바꾼 원인으로 작용했다.


김영근 KTB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회사가 제시한 실적 예상 근거가 연말에 시장상황이 달라지면서 급변했다"며 "중소기업들이 전자계산서 도입을 올해로 미루면서 실적이 예상보다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기업 특유의 수익창출 구조와 급변한 시장상황에 증권 전문가들이 정확한 예측을 하지 못하고 백기투항 한 것이다. 대폭 수정된 전망치에 대해 어느 애널리스트는 "전문가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