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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단기외화차입 한달 만에 순상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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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차입도 줄어…가산금리는 상승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지난달 국내 은행의 단기외화차입이 한달 만에 순상환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단기차입 차환율은 91.5%로 전월보다 32.1%포인트 내려갔다. 지난해 12월 연평도 사태로 은행들이 단기차입을 늘리면서 차환율이 100%를 넘었으나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호돼 단기차입을 줄인 것이다.

단기차입 차환율이 100% 밑이라는 것은 만기가 돌아온 단기차입 금액보다 신규 단기차입 금액이 적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장기차입도 줄었다. 지난달 국내 은행의 장기차입은 8억8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형태별로 은행차입이 8억100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채권 발행이 7000억달러였다.

차입 여건은 다소 나빠졌다. 가산금리가 오른 것이다. 단기차입 평균 가산금리는 지난달 0.362%포인트로 전월보다 0.001%포인트 소폭 올랐다. 평균 차입 만기는 98.5일로 전월 90.8일보다 길어졌다.


1년물 가산금리도 1.05%포인트로 전월보다 0.19%포인트 올랐다.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은행들이 주로 차입했기 때문이다.


국가 부도 위험에 대한 수수료인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은 이집트 정치 불안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전월말보다 0.08%포인트 오른 1.03%포인트를 기록했다.


외환건전성비율은 모두 지도비율을 넘어 양호한 수준이었다. 지난달 외화유동성비율(잔존만기 3개월 이내 외화유동성 자산/동일 조건 부채)은 100.7%로 감독기준인 85%를 상회했다.


기간별 외화유동성 자산에서 부채를 뺀 값을 총 외화자산으로 나눈 7일·1개월 갭비율도 모두 1.1%로 감독기준인 -3%, -10%를 초과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집트 등 이슬람 국가의 정치 불안과 유럽 재정위기 지속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및 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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