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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불효쟁이 이젠 효자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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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커뮤니케이션즈, 디스플레이 광고약진. IT혁신 3년 만에 성과
SK브로드밴드, 차별화·시너지 키워드..부임 첫 해에 흑자전환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임선태 기자]SK그룹 내 IT 분야의 '미운 오리'들이 지난해 '백조'로 비상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 이하 SK컴즈)는 4년 만에, SK브로드밴드(대표 박인식)는 3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SK C&C 등 그룹 내 다른 IT 계열사들의 성과에 가려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야 했던 이 두 회사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인식 SK브로드밴드 대표 부임 첫해 흑자전환 성공=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유통구조 개선과 유ㆍ무선 결합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3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지난해 SK브로드밴드는 135억원의 영업이익과 2조11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K 불효쟁이 이젠 효자됐소 박인식 SK브로드밴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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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식 대표 부임 첫 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백조로 거듭난 것이다. 박 대표가 젊은 시절 정보통신부에서 쌓은 분야별 거시적 안목과 민간기업 임원으로서의 사업 수완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른바 '컨버전스 시너지'다.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을 겸하고 있는 박 대표는 1980년대 정보통신부 전파관리국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2009년에는 SK텔링크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박 대표의 흑자전환 스토리에는 '차별화'와 '시너지'라는 키워드가 자리하고 있다.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유ㆍ무선 결합고객 기반을 확대, 가입자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기 때문이다.


스마트요금제 등 신규 요금제 출시와 약정할인 등 차별적 요금제는 인터넷 및 전화가입자를 끌어 모았다. SK브로드밴드 인터넷 가입자는 지난해 4분기에만 7만6000명 증가해 누적 가입자 기준 400만명을 돌파했고 전화 가입자도 384만5000명으로 확대됐다. IPTV 가입자도 4분기에만 12만3000명 늘어났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을 비롯한 그룹 계열회사를 기반으로 한 기업부문에서 매출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을 겸하고 있는 박 대표의 수완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기업사업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23% 상승한 6374억원을 기록하면서 그룹사와의 시너지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 순이익 부문에서도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TV포털 사이트 론칭 등 기존 IPTV 사업 부문 경쟁력 강화와 비즈 플랫폼 사업에 기반한 신규서비스 등으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형철 SK컴즈 대표 혁신전략 3년 만에 성과='싸이월드', '네이트', '네이트온' 등 대중적인 서비스를 갖추고도 한동안 이름값을 하지 못했던 SK컴즈는 지난해 디스플레이 광고와 검색 광고의 약진에 힘입어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 2006년 이후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08년부터 SK컴즈를 이끌고 있는 주형철 대표의 혁신 전략이 3년 만에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SK 불효쟁이 이젠 효자됐소 주형철 SK컴즈 대표


올해 마흔 여덟인 주 대표는 SK 그룹 내에서 가장 젊은 CEO다. 지난 1989년 SK 공채 출신으로 회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그룹 경영기획실과 구조조정본부, SKT U-Biz 추진본부장, SK C&C 기획본부장, SK홀딩스 정보통신담당 등을 거친 그룹 내 대표적인 IT 전문가다.


주 대표는 지난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싸이월드'에 만족하지 않고 마이크로 블로그 '커넥팅', '스마트폰용 네이트온', 차세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로그' 등 스마트폰 시대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잇따라 공개했다. 이 신규 서비스들이 '싸이월드' 등 기존 서비스와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냈다고 SK컴즈는 설명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주 대표는 이제 눈을 세계 시장으로 돌리고 있다. 그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세련되고 가장 앞서있는 서비스, 올해 여름 전 세계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싸이월드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적혀있다. '싸이월드' 해외 진출 등 다양한 도전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SK컴즈 관계자는 "올해는 싸이월드, 네이트온만의 고유장점을 살려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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