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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재벌 암바니 회장, 악성루머로 26억달러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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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재벌 암바니 회장, 악성루머로 26억달러 잃어 아닐 암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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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인도 재벌 아닐 암바니 아닐다루바이암바니그룹(ADAG) 회장이 지난달 1년간 주식거래 정지처분을 받은데 이어 이번엔 26억달러에 해당하는 계열사 자산을 한 순간에 잃는 악재가 겹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현지시간) 암바니 회장이 이메일 성명을 통해 "라이벌회사가 퍼뜨린 루머로 26억달러에 이르는 6개 계열사의 주가가 '폭락'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성장 가도를 달리는 기업은 언론의 주목을 환영한다"면서도 "그러나 대부분은 루머를 좇는 보도이며 팩트에 기반한 기사는 전혀 없다"고 라이벌회사가 퍼뜨린 루머를 그대로 보도한 언론을 비난했다.


ADAG 계열사의 주가는 인도 감독당국이 ADAG 계열사의 정보를 요청했다는 인도 언론 보도에 일제히 폭락했다.

ADAG의 계열사인 릴라이언스 인프라스트럭쳐의 주가는 하루 전날 19%하락했고, 이에 영향을 받은 인도 센섹스 지수는 7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역시 ADAG의 계열사로 인도 2위의 이동통신업체인 릴라이언스커뮤니케이션도 14.31% 떨어져 13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릴라이언스인프라스트럭처는 이날 이메일 성명에서 "회사는 감시관으로부터 조회공시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릴라이언스 ADAG대변인은 "악의적인 경쟁사들이 근거없는 소문을 시장에 퍼뜨렸다"고 주장하고, "이 소문은 우리 상장사들의 주식에 악영향을 끼쳤을 뿐 아니라 인도 전체 증시에 공황과 불안정성을 가져다 줬다"고 말했다.


암바니 회장과 관련 회사들은 지난 달 주식거래 정지처분을 받은 바 있다. 암바니 회장과 임원들은 1년간, 릴라이언스 인프라스트럭처와 릴라이언스 천연자원회사(RNRL)는 각각 2년간 불법 주식투자 혐의로 주식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처분을 받았다.


암바니회장과 릴라이언스 인프라스트럭처는 해외상업차입(ECBs:External Commercial Borrowings)자금으로 릴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 주식에 투자한 혐의로 총 5억루피 벌금형도 받았다.


인도는 루피화 가치 급등을 초래할 수 있는 해외자금 유입을 제한하기 위해 ECBs 자금 활용을 통제하고 있으며, 해당 자금을 이용한 주식투자는 관련 법률로 금지하고 있다.


한편, 암바니 회장의 재산은 지난해 형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과의 법적 공방에서 패소하면서 급격하게 줄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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