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영국의 기준금리는 23개월 째 동결, 유지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BOE가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고 2000억 파운드 규모의 국채 매입 계획도 유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전체 9명의 위원 가운데 6명이 저금리 유지 기조에 찬성했으며 일부는 인플레이션 확대를 우려해 금리 인상을 주장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틴슬리 내셔널오스트렐리아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4분기 회복 수준을 예상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미룬 것은 적절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영국 통계청(ONS) 등에 따르면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12월에 1% 이상 상승해 연평균 3.7% 수준까지 올랐다. 이는 애초 예상했던 3.4%를 웃도는 수치며 통계를 시작한 1996년 이래 최고의 증가치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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