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MBC 김영희 PD가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를 통해서 새롭게 복귀하는 코너 제목이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라고 밝혔다.
김영희 PD는 10일 오후 4시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후배 PD들이나 이경규 강호동 유재석 등 저와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이 봤을 때도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 고민했다. 그래서 만든 게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라며 "이 코너는 두 달 전부터 기획했고 최근에 두 번이나 사전 녹화했다. 최종적으로 오는 14일 녹화한다"고 전했다.
그가 밝힌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는 실력파 가수들이 참여하는 코너다. 만약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하는 가수들은 참여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김 PD는 "5-7명의 가수들이 참여해 서로 경쟁을 벌인다. 이 중에 한명이 탈락하고, 탈락한 사람 대신에 또 다른 가수가 참여해 또 다시 경쟁을 벌인다. 이후 또 한명이 탈락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들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선, 이 프로그램에 거론되고 있는 연예인은 김건모 김범수 김연우 나얼 바비킴 박정현 성시경 윤도현 윤미래 이소라 인순이 장윤정 등이다.
김PD는 "앞에 말한 가수들과 계속 협의를 하고 있고, 최종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한 가수들과 프로그램을 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문제는 가수들의 노래를 누가 평가하느냐다. 김PD는 "가수들과 대화를 하면서 누가 어떤 사람이 평가해야, 참여하는 가수들도 인정할 수 있느냐다.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데 일치점은 시청자들이 평가하고 판단하는 것은 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논의 중인 가수들이 최종적으로 시청자들의 평가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한다면 그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라 정확히 몇명이 참여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가수들은 자신의 곡이 아닌 다른 곡으로 연습한다. 가수들의 멘토로는 개그맨들이 참여한다. 김신영 김제동 김태현 박명수 박성광 박지선 박휘순 이병진 이봉원 정주리 지상렬 등이 멘토로 활동한다.
김PD는 "예능도 재미를 줘야하기 때문에 개그맨들이 참여한다. 가수들은 멘토로 참여하는 개그맨들과 멋진 무대를 꾸미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 예능이 비슷하다.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프로그램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말미에 김PD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는 오는 3월 6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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