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보다 강력해진 동력 성능과 고급스러워진 외관 디자인으로 미국 럭셔리카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회장 정몽구)는 9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미국 시카고 소재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2011 시카고 오토쇼'에서 기존 모델보다 강화한 '2012년형 제네시스 5.0'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약 1772㎡(536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총 23대의 완성차를 선보였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 법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현대차는 쏘나타, 투싼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미국에서 연 판매 기준으로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에도 획기적인 마케팅과 함께 상품성이 강화된 제네시스와 에쿠스를 바탕으로 브랜드 고급화는 물론 미국 시장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형 제네시스 5.0 모델은 타우 5.0 GDI 엔진과 8단 후륜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435ps, 최대 토크 52.0kg·m로 동력 성능을 향상시켰다. 연비는 고속도로 주행 기준 약 10.6km/ℓ(25mpg)를 실현했다.
현대차는 5.0 모델 외에 기존 3.8과 4.6 모델에도 8단 후륜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2012년형 제네시스’를 올해 상반기 북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가 직접 후원하는 미국 내 유명 레이싱 팀 ‘리즈 밀렌 레이싱’이 직접 제작한 벨로스터 레이싱카도 최초로 공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벨로스터 레이싱카는 신소재를 적용해 차체 무게를 획기적으로 경감시키고 볼 베어링 방식이 적용된 터보차저를 통해 최고 출력 500ps, 최대 토크 80 kg·m의 동력 성능을 확보해 레이싱에 최적화된 차량으로 제작됐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상품성이 획기적으로 강화된 쏘나타 터보 2.0 모델과 우수한 동력성능 및 친환경성으로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아온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각각 전시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쏘나타 판매 돌풍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쿠페형의 개성적이고 스포티한 특성에 해치백의 실용성을 가미한 신개념 3도어 유니크카 벨로스터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소형 CUV 콘셉트카 커브 ▲미국 내 소아암 연구 및 치료를 지원하기 위한 현대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호프 온 휠스’를 널리 알리기 위해 미 전역을 순회하는 싼타페 차량을 전시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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