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MBC 새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에 출연하는 이유리가 9년 만의 악역연기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유리는 8일 오후 1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반짝 반짝 빛나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9년 만에 악역에 도전하는데, 매 신마다 감정연기를 펼쳐야 해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유리는 드라마에서 세상에 대해 비관적이고, 오직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황금란 역을 맡았다. 그는 앞선 드라마에서 착한 며느리 역할만 8번에 걸쳐 소화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이번에도 며느리가 될지는 모르겠다"며 "촌스러운 9년 간의 생활을 벗어던진 대신 화려한 의상으로 반짝반짝 빛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해 9월 전도사 조계현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이유리는 "요즘 너무 바빠서 집에도 잘 못들어간다"며 "캐릭터에 너무 몰입하다보니 새색시답지 못하게 표정이 어두워져 남편이 싫어한다"고 웃음지었다.
아울러 극중 황금란의 '한날한시에 같이 태어났는데 왜 누구는 나비이고 누구는 나방이냐'란 독백을 인상깊은 대사로 언급했다. 그는 "황금란은 부정적인 자아와 욕망 탓에 좌절과 실패를 맞는다. 중요한 건 환경이 아니라 마음가짐이란 걸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짝반짝 빛나는'은 한순간에 인생이 뒤바뀐 한 여자의 성공스토리. 뒤바뀐 인생에서 여주인공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기 삶을 살아가며 일과 사랑에 성공하는 고난 극복의 분투기다.
'파트너' 이후 1년 6개월 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김현주, '천추태후'이후 2년 만에 까칠한 편집장으로 돌아온 배우 김석훈, 악녀 연기에 도전하는 이유리, 실력파 뮤지컬 배우 강동호가 주연을 맡았다.
이 외에도 고두심, 장용, 박정수, 길용우, 이아현, JYJ 박유천의 동생 박유환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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