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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로 쌓아올린 건축물, 지진대비 수월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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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국립방재연구소가 지진피해 저감을 위해 조적조 건축물에 대한 내진성능평가 프로그램과 내진보강기법을 개발했다.


조적조 건축물은 벽돌 또는 블록, 돌 등을 접착제와 같은 역할을 하는 모르타르(시멘트+모래+물)로 쌓아올리는 구조로 지진발생시 가장 많은 붕괴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대만, 터키, 인도 등에 발생한 지진으로 수많은 조적조 건축물이 붕괴해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우리나라 역시 조적조 건축물이 전체 건축물의 40% 이상 차지하고 있다. 이에 연구소는 조적조 건축물의 자가진단용 및 전문가용 내진성능평가 웹프로그램과 더불어 지진취약부 내진보강기법을 개발했다.


우선 연구소는 소방방재청과 국립방재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프로그램을 배포할 예정이다.

지진취약부 보강을 통한 안전성, 경제성, 시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내진보강기법도 개발됐다. 이는 국내 최초로 수행된 실물 크기의 지진모의 실험에서 구조안전성을 검증을 받았다.


특히 올해 5월경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조적조 경로당 3개동에 대한 리모델링시 본 내진성능평가 웹프로그램과 내진보강기법을 적용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향후 조적조 건축물에 대한 진단 및 보강을 확대하기로 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개발 웹 프로그램을 통한 조적조 건축물의 내진진단 기술지원을 비롯해 내진보강 시공매뉴얼 배포 및 교육을 통한 내진보강 현장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지난 2008년 3월 지진재해대책법을 제정해 종합적인 지진방재대책을 추진 중에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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