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KT(회장 이석채)가 청소년들의 과다한 통신비 발생과 유해정보 접촉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8일 KT는 청소년 정보이용료 상한서비스를 강화하고 스마트폰 유해사이트 차단 어플리케이션도 출시하는 등 청소년 고객 보호를 위한 각종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에는 060서비스 수신 차단과 스마트 스팸 차단 기능도 포함된다.
구현모 개인고객전략본부장은 "청소년 고객을 전방위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기존 제도를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보호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통신서비스가 청소년들에게 순기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회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T는 무분별한 무선데이터 사용으로 부담할 수 없을 만큼 정보이용료가 발생할 수 있는 점에 착안, 청소년 요금제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정보이용료 상한서비스 3만원을 자동적용시킨다. 상한액에 도달하면 무선인터넷 접속이 자동으로 차단되며 법정대리인이 동의할 경우에만 상한액을 조정할 수 있다. 조정 가능한 상한액은 최대 3만원이다.
KT는 또 무선데이터 과금 시스템 개선을 통해 정보이용료 상한대상에 문자 및 망개방서비스도 포함할 예정이다. 일반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정보료 상한서비스 도입도 추진중이다.
청소년을 유해사이트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크린아이 모바일)도 출시된다. 크린아이 모바일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제공하는 기본 유해사이트 데이터베이스(DB)와 KT가 자체 구축한 400만건을 추가적으로 차단해 주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안드로이드폰 고객은 KT 통합 콘텐츠 장터인 올레마켓(http://market.olleh.com)을 통해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 심비안, 윈도우모바일 등 여타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기존 청소년요금제 고객에게만 적용된 060 수신차단서비스는 이달 중으로 일반 요금제를 이용하는 미성년자 고객 전체로 차단 범위가 확대된다. 13세 이하 청소년 고객에게는 스팸차단 서비스가 자동 등록된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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