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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통신사에게는 달콤한 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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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유플러스 투자의견 줄줄이 '하향'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며 통신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들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통신사들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 KT·LG유플러스 등 통신사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KT는 지난해말 4만9250원 까지 상승했지만 줄곧 하락하며 31일 종가 기준으로 4만1800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주가는 더욱 부진하다. 코스피가 2100을 돌파하며 대형주들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할때 LG유플러스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12월말 7520원까지 일시 반등하던 주가는 31일 655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약세를 지속했다.

두 통신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저조하게 집계된것 역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KT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조1900억원, 영업이익 3047억원, 순이익 105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분기보다 각각 48.7%, 70.0% 줄어들었다.


LG유플러스의 실적도 예상을 밑돌았다. 지난달 31일 LG유플러스는 지난 4분기 매출 2조300억원에 영업손실 486억원, 순손실 4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통신사들의 실적이 저조하게 나오자 각 증권사들도 KT와 LG유플러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연달아 하향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 등은 KT의 목표가를 내렸다. 한국투자증권과 교보증권 신한금융투자 KTB증권 등도 LG유플러스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송재경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T의 데이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증가하고 있으나 전체 ARPU는 지난해 2부기 이후 줄곧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마진 이용자인 스마트폰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고 아이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4분기 KT의 ARPU증가는 2009년 같은기간에 비해 오히려 0.7%하락했다. 3분기에 비해서도 0.9%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이에따른 매출발생효과는 기대에 못미치는 것이다. 더불어 무제한 데이터정액제 가입이 늘어나면서 WCDMA, 와이브로, 와이파이 등 장비구축에 따른 투자비용을 상쇄시키지 못하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목된다.


스마트폰보급과 4세대 무선네트워크 구축에 있어서 LG유플러스의 전망도 불투명하다. 기존 2G, 3G통신망에서 SK텔레콤과 KT에 열세를 보였던 LG유플러스는 4G 롱텀에볼루션(LTE)을 먼저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마케팅비와 투자비용이 급증할 수 있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유플러스는 매출액은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무선통신 초당과금제 도입과 접속료조정, 마케팅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LTE시장을 선점하는 것은 회사의 경쟁력을 높일수는 있으나 투자기간동안 비용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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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LG유플러스는 앞으로 2년간 총 1조2500억원을 투자해 LTE전국망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8조5008억원 매출액을 기록한 LG유플러스는 올해 LTE망 구축에만 85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진창환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LTE 서비스를 조기에 시작하고 LG전자와 협력을 강화해 스마트폰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LTE 전국망 구축을 위해 지난해 보다 48%나 늘어난 설비투자(CAPEX)를 집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현금흐름 훼손이라는 부정적인 요인이 부각될수 있다"고 전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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