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겨울에 이어 봄에도 패션주는 계속 간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7초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영하 10도의 강추위가 언제 그랬냐는 듯 스르르 풀리며 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날씨보다 한발 앞서 가는 백화점과 상점의 쇼윈도엔 화사하고 하늘하늘한 봄옷이 이미 두터운 외투와 보슬보슬한 모피의 자리를 꿰찼다.


바야흐로 봄옷을 사야할 때인 것이다. 이와 함께 증시에서는 봄옷 수혜주들을 눈여겨 봐야할 때다.

지난 겨울 혹한으로 방한복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면서 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던 패션주들은 이제 봄옷을 앞세워 양호한 실적을 이어나갈 채비를 하고 있다.


LG패션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3701억원, 영업이익 5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21.1%, 22.3%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HMC투자증권의 박종렬 수석연구위원은 "LG패션의 이같은 호실적은 전반적인 소비심리 회복세가 이어진 가운데 추위와 폭설 등 계절적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 겨울 상품 매출이 호조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IC투자증권의 손효주 애널리스트는 "LG패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강추위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으며 올해 1분기에도 판매 호조 및 기저효과로 높은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한섬 역시 지난해 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섬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08억원, 3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22.3%, 36% 늘어난 수치다.


대신증권의 정연우 애널리스트는 "한섬의 4분기 실적은 경기 회복세와 겨울 한파 영향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섬의 높은 브랜드 선호도를 기반으로 한 실적 안정성, 남성복과 해외 수입상품의 높은 매출 신장세를 바탕으로 2011년에도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의 이선애 애널리스트는 "겨울이 추우면 의류회사들의 4분기 실적이 좋은 법이며 유난히 긴 겨울 다음에 오는 봄은 각별하다"면서 의류업체들이 1분기에도 매출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유난히 춥고 긴 겨울 때문에 외투류 매출 증가가 지속될 것이고 봄이 오면 상대적으로 봄옷에 대한 수요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