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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춘절 대목에 日소매업체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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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 춘절 연휴(2~8일)를 맞아 중국 본토 대신 일본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일본 소매업체들이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 신문은 7일 패션스트리트 긴자거리와 전자상가 밀집지역인 아키하바라에 위치한 백화점, 전자제품 유통업체를 비롯한 소매업체들이 특히 춘절 연휴기간 동안 대목 특수를 누렸다고 보도했다.

일본 가전제품 유통업체 라옥스의 아키하바라점은 "연휴 기간동안 하루 평균 1000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매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라옥스는 "최신식 DSLR 카메라와 고급 전기밥솥이 중국인 고객에게 가장 인기있었다"며 "올 춘절 연휴 매출이 지난해 보다 10~20%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쿄 다이바 소재의 대형 쇼핑센터인 비너스포트는 춘절 연휴 기간동안 중국어 안내원을 기존의 두배인 6명으로 늘려 배치했다. 비너스포트 대변인은 “(중국어 안내원을 늘렸지만) 안내원들이 쉴 틈이 없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도쿄 긴자에 위치한 미쓰코시 백화점은 지난 2~3일 이틀 동안 중국인 관광객이 낸 면세 신청서가 40장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춘절 연휴 전체 기간동안 접수된 것과 같은 수치다. 일본은 외국인 관광객이 백화점과 전자제품 소매업체에서 구입한 물건의 소비세를 면제해준다.


일본 소매업체들은 춘절 연휴동안 중국인 관광객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중국 관광객의 관심을 끌기 위해 중국 전통악기 연주곡을 매장에 틀고 화장품, 전자제품 등 다양한 선물이 들어있는 '후꾸부꾸로(다양한 물건이 담겨있는 복주머니)'를 준비했다.


아울렛 쇼핑몰인 미쓰이 아울렛 파크는 중국 고객들에게 인기있는 일본산 가방과 시계 가격을 7일까지 일본 전역 8개 매장에서 30~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한편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일본 정부가 지난 2009년 7월 개인 관광객에게도 비자 발급을 허용한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은 전년 대비 무려 40.5% 늘어난 141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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