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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코스닥 대박주 그 이후③]인터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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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소니에릭슨 벤더등록 절차 진행"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스마트폰용 FPCB(연성인쇄회로기판)를 만들어내는 코스닥 상장업체 인터플렉스는 지난해 증권가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기업 가운데 하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더불어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뤄냈고, 향후 성장 기대감으로 한 해 동안의 주가 상승률이 300%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 8250원에 거래되던 주가는 연말 3만3000원을 넘기며 마감했다.



◆2년 연속적자 벗고 부흥기 맞아 = 인터플렉스의 성장을 이끈 주역은 배철한 대표(61세)다. 삼성SDI 부사장 출신인 배 대표는 인터플렉스가 가장 어려웠던 지난 2007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1980년대 설립된 인터플렉스는 폴더폰이 인기를 모으던 2000년대 초중반 삼성전자 독점 납품업체로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FPCB업체들이 난립하기 시작하면서 인터플렉스의 입지도 점점 좁아져 지난 2006년과 2007년에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인터플렉스가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시장 확대 등 외부 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뀐 영향도 있지만 배 대표의 적극적인 혁신활동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내부시스템 정비로 '불량률 제로(0)'를 선언, 2007년 평균 87~88%를 기록했던 생산수율을 지난해 말 기준 96%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국내 FPCB 업체들의 평균 수율(90%)은 물론 일본의 매출 상위업체(95%)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배 대표는 내부 생산성 향상을 통해 외부발주 비용을 줄이고 자동화 설비를 도입, 비용 절감 등을 추진했다.



◆RIM, 소니에릭슨, 노키아도 고객 = 투자자들은 인터플렉스가 국내 FPCB 제조업체들 가운데 유일하게 다양한 해외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다는데 높은 점수를 준다.


지난 2007년 모토로라를 신규 고객으로 유치하면서부터 이같은 구조가 가능해졌다. 윤여걸 인터플렉스 경영관리팀 팀장은 "2007년 모토로라와 거래를 하면서 2008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했는데 이를 기반으로 2009년에는 일본의 샤프와 미국 애플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모토로라와의 거래를 통해 글로벌 업체들에게 인터플렉스의 기술과 품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는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한 때 70%에 육박하던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 비중은 50% 밑으로 떨어진 상태다.


인터플렉스의 고객 다변화 정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윤 팀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을 내는 것을 목표로 캐나다 RIM(리서치 인 모션)을 비롯해 소니에릭슨과 거래를 위한 밴더 등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2012년에는 노키아와도 거래를 하기 위한 준비도 병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인터플렉스에 대한 증권가 전망도 우호적이다. LIG투자증권은 최근 "인터플렉스는 태블릿PC용 제품 본격납품으로 올해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33% 상향조정했다. 키움증권도 연초 태블릿PC 모멘텀을 이유로 인터플렉스에 목표주가를 3만4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올렸다.




강미현 기자 grob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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