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김수현 감독의 영화 ‘창피해’가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진출했다.
‘창피해’는 ‘귀여워’로 화려하게 데뷔한 김수현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인 작품이다. 국내 개봉에 앞서 베를린영화제에 공식 초청, 작품성을 입증하게 됐다.
영화가 진출한 파노라마 부문은 세계적인 이슈를 감각적인 스타일로 풀어낸 18편을 선정하는 섹션이다. 국내 작품으로는 ‘창피해’ 외에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가 대열에 합류했다.
‘창피해’는 퀴어 영화에게 수여하는 테디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수상은 유력해 보인다. 작품은 여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감정을 세세하게 그렸다. 특히 김수현 감독은 여성 감독처럼 심도 깊게 소재를 들여다보았다 평가받고 있다.
영화는 모의자살을 시도하던 윤지우와 소매치기 강지우의 운명 같은 사랑을 표현했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통해 이름을 알린 김효진과 ‘똥파리’의 히로인 김꽃비가 주연을 맡았다. 앞서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된 작품은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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